4개월 만에 지난해 판매량 절반 넘겨
렉서스, 전기차 RZ 국내시장 출시 준비
혼다, 6세대 '올 뉴 CR-V 터보' 본격 판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로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일본차를 찾는 국내 소비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렉서스의 월간 판매량은 1월 576대, 2월 1344대, 3월 1376대, 4월 1025대 등 총 4321대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4% 늘어난 수치다.
렉서스의 지난해 총 판매량은 7592대로, 올해는 4개월 만에 지난해 판매량의 절반을 넘겼다. 현재와 같은 기세라면 연 1만대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2016~2019년 렉서스 연간 판매량은 1만대를 넘었다. 하지만 2019년 7월 일본정부가 수출통제 조치를 취한 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판매량 감소 직격타를 맞았다. 2020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8911대를 보이며 1만대가 무너졌다. 이후 침체기를 겪으며 1만대 판매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혼다의 판매량도 2019년 8760대에서 2020년 3056대로 급감한 후 연간 판매량이 3000~4000대 수준에 머물렀다.
일본차의 자리는 독일 브랜드가 대신했다. 특히 BMW와 폭스바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BMW는 2019년 4만4191대, 2020년 5만8393대, 2021년 6만5669대, 지난해 7만8545대로 매년 최다 판매량을 경신했다. 폭스바겐 연간 판매량은 2019년 8510대에서 2020년 1만7615대로 두 배가 늘었다. 이후 1만 5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공급부족과 고금리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렉서스의 회복세가 확인된 셈이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변화하는 시장 분위기에 맞춰 국내시장 공략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렉서스코리아는 올 여름 순수 전기차 렉서스 RZ를 내놓을 계획이다. RZ는 전장 4805㎜, 전폭 1895㎜의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렉서스 아이덴티티를 살려 실내 공간을 고급스럽게 디자인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4월 6세대 ‘올 뉴 CR-V 터보’를 선보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올 뉴 CR-V 터보는 업그레이드된 파워트레인 시스템과 강화된 혼다 센싱을 장착한 SUV 모델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적극 반영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하는 안전하고 여유로운 모빌리티 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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