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31일 오전 수원사업장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달 간 진행된 캠페인을 결산하는 '2023 나눔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2015년 처음으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도입된 이후 전 사업장으로 확산했으며, 임직원의 ‘일상의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나눔키오스크’를 더욱 활성화하는 동시에 사회 전반의 개인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5월 한달간 삼성전자 사업장에 설치된 35대의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월평균 모금액(8500만원)을 넘어선 총 2억3000만원이 모였다.
나눔키오스크는 삼성전자 각 사업장 사내 식당과 건물 로비, 산책로 등에 설치돼 직원의 일상속 기부 실천을 돕는 기기다. 직원들이 사원증을 기기에 대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다.
회사가 30일까지 모금액을 집계한 결과 총 2억3000만원이 모였고, 이는 평균 월간 모금액인 850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액수다. 직원들은 긴급 지원이 시급한 가정들에 작은 정성을 보탰다.
회사는 임직원 자발적 참여로 모인 기금을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따뜻하고 가슴 뭉클한 내용 등과 해외 사업장으로 확산한 직원들의 나눔키오스크 현황이 소개됐다.
행사는 ▲수혜 아동 부모님의 감사 인사 ▲임직원들에게 부쳐진 ‘감사 편지’ 낭독 ▲수혜 아동에 대한 임직원들의 ‘격려와 응원’ 댓글 소개 ▲나눔키오스크 최초 제안 임직원 포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동의 부모, 고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배진교 정의당 국회의원,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김수목 삼성전자 법무실장 사장 등 50여명도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기부에 참여해 준 삼성전자 임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일상의 기부 문화가 삼성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