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센트레 청담에서 팝업스토어 운영
500개 선착순 판매… 1시간도 안 돼 완판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인앤아웃’ 버거가 4년 만에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인앤아웃 버거 인스타그램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인앤아웃’ 버거가 4년 만에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인앤아웃 버거 인스타그램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인앤아웃’ 버거가 4년 만에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인앤아웃 버거는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센트레 청담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 4시간이었다.

이날 선보인 음식은 더블더블 버거, 애니멀 스타일 버거, 프로틴 스타일 버거 등 3종류로 세트 메뉴 가격은 6000원에서 8000원 사이다. 버거는 총 500개 선착순 판매했는데 개장한 지 1시간도 안 돼 완판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행사 하루 전 센트레 청담이 게시한 인스타그램 공지를 통해 알려졌다. 기습 공지에도 이날 매장 앞은 오픈 전인 오전 9시부터 매장 앞에 대기 줄이 생겼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오픈 직전에는 건물 뒤쪽까지 300m가량 긴 줄이 생겼다. 인파가 몰리자 인앤아웃 버거 측은 매장 오픈 시간을 30분 앞당기기도 했다.

인앤아웃 버거는 쉐이크쉑과 파이브가이즈와 더불어 미국 3대 버거로 손꼽히지만 국내에는 아직 공식 매장이 없어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팝업 행사가 유일하다.

팝업스토어를 열 때마다 인앤아웃의 한국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업계에서는 운영 목적이 ‘상표권 보호’ 차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인앤아웃 버거는 2012년 한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상표권 등록 후 3년 이내에 상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상표가 소멸될 수 있다.

한편 인앤아웃 버거는 2012년부터 3~4년 주기로 임시 매장을 열고 있다. 미국 본사가 직접 주관하며 패티와 번 등 주요 재료도 미국 현지에서 공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서울에선 2012년, 2015년, 2019년 등 세 차례 임시 매장이 열렸는데 매번 인파로 가득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