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LG전자가 펀드 조성 등으로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 지원에 나선다.
LG전자는 10일 협력사 ESG경영 지원 목적으로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1000억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협력사는 이를 통해 ESG경영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감면 금리로 조달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중심으로 강화되는 ESG 관련 법안 등에도 선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 협럭사들은 ESG 펀드를 ▲탄소감축 및 저탄소 관련 신기술 ▲재생 에너지 전환 ▲에너지 저감에 필요한 설비 투자 등 공급망 단계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활용하게 된다.
앞서 LG전자는 협력사에게 2010년부터 시중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조성한 2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왔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금리 감면율을 적용해 협력사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 및 인증 심사지원를 비롯해 탄소저감 컨설팅과 탄소배출량 조사 등 ESG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펼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평택 LG디지털파크,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협력사 대표 150명을 대상으로 'LG전자 협력사 동반성장∙ESG 교육'도 진행했다.
협력사 잠재 위험을 점검하는 ESG 리스크 점검 활동도 1, 2차 협력사에서 올해부턴 3차 협력사까지 범위를 넓혀 확대·운영 중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엔 협력사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재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재협약으로 2027년까지 매년 심사를 거쳐 선정된 1·2차 협력사 50여곳엔 5년간 총 125억원이 지원된다. LG전자는 사업장 내 자동화 장비, 시스템 정보화 연동 등 스마트 공장 구축 활동으로 협력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는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통해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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