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매출 20조원·영업익 9000억원, 호실적 거둬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 후 주력·미래사업 성장 탄력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5년… '과감한 혁신' 이어져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가 체질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다. 역대급 실적을 통해 미래사업에 ‘올인’한 결과를 내면서 구광모 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그간 주력이었던 생활가전 이외 사업 포트폴리오에 전장 등을 추가하면서 미래 사업 육성에 힘을 실어 왔다. 그 결과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도 올 2분기 8928억원의 영업이익 올리며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도 19조9988억원으로 역대 2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당시 호실적 배경에 대해 선제적인 '워룸' 운영과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에선 가전시장 라이벌인 삼성전자를 제치는 등 구광모 회장의 전략이 재평가받고 있다. 주력인 가전·TV 등을 중심에 두고 자동차 전장부품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던 것도 주효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과감히 정리한 것 역시 신의 한 수로 작용했으며, 이후 LG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섰고 내부적으로 프리미엄 가전과 신사업 육성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구광모 회장이 취임 후 육성에 공들여왔던 VS사업본부(전장)도 지난해 매출만 3배 이상 성장하는 등 가전, TV와 함께 또 다른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회사 ZKW,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과 삼각 편대를 이루며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구 회장 체제 5년 동안 이처럼 확실한 성과가 뒷받침되면서 LG전자에 대한 기대도 한층 높아졌다. 최근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 쏟는 등 인공지능(AI)분야 인재 육성 등 과감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 체제에서 LG그룹은 경기 불황에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며 “앞서 부진한 사업을 잇달아 정리하고 주력사업에 역량을 모았고 신사업 등이 성과를 내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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