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기준금리 고공행진에 채권 투자 수요가 늘자 올해 상반기 채권 발행이 전년 대비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채권 및 CD 전자등록발행 규모는 26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났다. 직전 반기(262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2.3% 증가한 수치다.
기준금리 고공행진에 금융상품들의 수신 금리도 덩달아 오르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은행, 기업 등에서 채권 발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발행 규모가 24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6조4000억원)보다 9.3% 늘어났다. CD 발행 규모는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1000억원) 대비 41.1% 급증했다.

유형별 발행액은 특수채가 96조1000억원(35.8%), 금융회사채 84조6000억원(31.5%), 일반회사채 41조7000억원, 유동화SPC채 12조9000억원, 국민주택채 6조7000억원 등 순으로 전자등록발행 규모가 컸다.
작년 상반기와 등록발행 규모를 비교하면 특수채(0.9%), 금융회사채(18.5%), 일반회사채(40.4%) 등은 늘고, 유동화SPC채(-27.9%), 국민주택채(-14.1%) 등은 줄었다.
서영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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