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 쟁의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최도성 APU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7일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 쟁의 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에서 최도성 APU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임금협상을 두고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오는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날까지 진행한 4차례 임금협상이 결렬돼 노조는 이날부터 2차 쟁의행위를 시작하고 24일부터 파업을 개시한다.

2차 쟁의행위는 항공기 결함 등 규정에 따라 비행을 거부하고, 순항고도 및 속도 감소로 연료를 많이 사용해 사측에 경제적 타격을 입히는 강도 높은 준법투쟁을 말한다.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한 달 이상 지속된 준법투쟁에도 사측과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며 “2019∼2021년 3년치 임금을 동결하고 2022년 2.5%를 인상하겠다는 회사와 협상 타결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항공업은 필수공익사업장이라 파업 시에도 국제선 80%, 제주 노선 70%, 국내선 50% 이상의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 파업으로 인해 휴가철 승객들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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