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사진=KT서브마린 제공
 KT서브마린이 보유한 해저케이블 포설선. 사진=KT서브마린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KT서브마린(KTS)이 LS전선과 사업 시너지를 통해 상반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KTS는 올 상반기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약 1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26.4%에 달했다. 

앞서 회사는 신성장동력인 해저 전력케이블사업 참여를 비롯해 자산 효율화 등을 중점 추진했고, 이는 역대급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KTS는 상반기 국내 유일의 해저 전력케이블 포설선을 확보하고, ‘제주 3연계 해저 케이블 건설사업’,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 등에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 본격화,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른 서해안 송전망 구축 등이 KTS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실적 성장세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승용 KTS 대표는 이와 관련 “올해 상반기 약 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하반기 일감을 이미 확보했다”며 “연간으로도 역대급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은 올해 4월 주식 매수청구권(콜옵션) 계약을 통해 KTS지분 45%를 잠정 확보했다. 다음 달 중순 잔금 납입을 마치면 LS전선은 KTS에 최대주주가 되며, 협력 강화 등에 따른 신규 투자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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