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배우자의 인사청탁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30일 한 방송사는 이 후보자의 부인에게 2010년쯤 이력서와 2000만원이 든 쇼핑백이 차례로 건네졌다는 인사청탁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 측이 현금은 바로 돌려줬으나, 이력서를 받은 이유에 대해선 판결문과 다른 설명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통위는 '후보자 입장' 자료를 내고 "13년 전의 일로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나, 후보자는 해당 이력서를 배우자로부터 전달받거나 이력서를 받았다는 것을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는 단 한번도 인사청탁 차원의 금품 수수나 편의 제공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이 건 역시 현금을 기념품으로 위장해 담아온 것을 확인한 즉시 돌려주고 민정수석실을 통해 이 사실을 신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사를 청탁했다는 인물이 후보자를 직접 만났다는 주장은 일방적인 것"이라며 "후보자는 해당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 측은 "필요한 경우 법적 대응 등 가용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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