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보급하는 사업을 매년 시행 중이다. 올해도 삼성전자가 TV 보급자로 선정됐다. 이에 회사는 4년 연속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기존 저소득층 위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범위를 확대해 더 많은 장애인이 차별 없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보급 대수도 지난해 대비 5000대 늘어난 2만대다.
삼성전자는 올해 6월부터 12월꺼지 순차적으로 보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에겐 무료 보급되며, 그 외 시각·청각 장애인은 일부 비용(5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대상자 선정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맡았고,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 편집이 새로 추가되는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이 향상된 40형 풀HD 스마트 TV를 공급할 방침이다.
해당 모델은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과 점자로 제작된 사용 설명서, 기능 설명 동영상도 제공해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TV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TV 보급 신청은 오는 26일까지로 전용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이나, 주민등록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14년부터 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지속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많은 사용자가 불편함 없이 콘텐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