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첫 개각… 통일장관 김영호·문체차관 장미란 지명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아 장·차관급 인사를 대거 교체했다.

29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통일부 장관과 국민권익위원장 등 장관급과 차관급 임명 인사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김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어 원칙 있는 대북정책과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후임자에는 김홍일 변호사가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40년 가까이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법 이론에 해박하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으로, 부패 방지와 청렴 주관기관으로서 권익위 기능과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는 책임자”라고 설명했다.

12개 부처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용인대 교수가 깜짝 발탁됐다.

이 밖에 국토교통부 1차관과 2차관에는 각각 김오진 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임명됐다.

해양수산부 차관엔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환경부 차관에는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에는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이 지명됐다.

외교부 2차관에는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통일부 차관에는 문승현 주태국 대사, 통일비서관엔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낙점됐다.

오늘 지명이 예상됐던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명단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