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차전지주에 투자가 몰리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7월 이차전지주에 투자가 몰리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7월 이차전지주에 투자가 몰리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한 공매도 거래금액 총합은 22조8723억원에 달했다. 이 수치는 코스콤 체크가 데이터를 제공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6월 이후 월간 집계치로 최대 규모다.

올해 4월 기록한 직전 최대치(19조2000억원)를 불과 3개월만에 경시한 것으로 공매도 거래금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코스닥 시장 각각에 대한 공매도 거래금액도 모두 역대 최대치였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공매도 거래금액은 각각 14조4000억원, 8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종목별로 보면 포스코홀딩스가 2조5486억원으로 공매도 거래금액이 가장 많았고 에코프로비엠(2조4220억원), LG에너지솔루션(1조4000억원), 포스코퓨처엠(1조2236억원), 에코프로(9528억원) 등 이차전지주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교보증권은 8월 주식시장이 ‘포모(FOMO)’ 현상으로 인한 수급 유입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공매도 투자자 간의 세력 다툼으로 변동성이 여전히 클 것으로 내다보며 한차례 쉬어갈 것을 추천했다.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는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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