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찬 한전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왼쪽부터 세번째)이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전 제공
이현찬 한전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왼쪽부터 세번째)이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전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1일(현지 시각)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2일 한전에 따르면 사업은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인 산토도밍고 내 배전변전소 3개소를 설계(Engineering)·조달(Procurement)·시공(Construction)의 EPC 전 과정을 한 회사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신설·보강하는 내용이다. 

계약 서명식에는 이현찬 한전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 안토니오 알몬테 도미니카 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장관, 마누엘 보니야 배전위원회 위원장, 도미니카공화국 남서부지역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정부 소유 배전회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전은 본 사업의 계약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도미니카 현지와 스페인을 포함한 글로벌 5개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결과적으로 전체 변전소 4개소 중 3개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엑서 이뤄지는 사업 규모는 3815만달러(약 490억원) 수준이다. 한전이 현지 전력설비 현대화에 참여한 것은 총 5번째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누적 수주액은 2억달러(약 2569억원)를 기록했다. 

한전은 앞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의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인근 중남미 국가 등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현찬 한전 본부장은 “다섯 번째 협력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에너지효율화, 배전자동화 등 에너지신사업과 발전사업 분야의 오랜 파트너인 도미니카공화국을 중남미 거점국가로 삼아 미주지역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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