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잼버리 예비비' 즉각 집행해 신속 조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에 참가자들이 머물 텐트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에 참가자들이 머물 텐트가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와중에 조직위원회의 운영이 미숙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오전 새만금엔 아침부터 뙤약볕이 내리쬐고, 습도까지 높아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건 이날로 8일째로 3일 낮 최고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갔다. 

이날도 폭염은 계속돼 최고 3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잼버리 야영지 내에 마련된 잼버리 병원도 밀려드는 환자들로 연일 북새통이다.

119구급차가 쉴 새 없이 환자를 실어 나르면서 병원도 사실상 포화상태인 상황이다. 조직위는 지난 2일에만 99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는 대회 운영 미숙과 관련해 “준비를 아무리 했어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여러분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저희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사과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5분경 '잼버리 예비비'를 즉각 집행해 신속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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