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직후 생산·제조현장 재가동… 전력 피크 전망
현재 젼력공급 92.9GW 수준, 기존 최대치 경신할 듯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주요 제조, 생산 산업체들의 휴가 복귀가 맞물리면서 이번 주 전력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 같은 우려에 7일 서울 마포구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방문해 전력설비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이날과 8일 이틀에 걸쳐 전력수요가 92.9기가와트(GW)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종료 기간이 겹치는 등 수요가 폭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기업들의 공장들도 재가동되는 등 올여름엔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7월7일 기록한 92.99GW다. 올해는 이 같은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8월 둘째 주 전력 공급능력은 104GW, 전력수요는 92.9GW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예비력은 10GW 이상으로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무더위와 습한 날씨 태풍 북상 등으로 태양광, 풍력 발전 가동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이는 전력공급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와 관련 본사 경영진과 유관처·실 및 전국 15개 지역본부장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열고, 예비력 부족 상황에 대비한 단계별 조치사항을 점검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회의에서는 본사 수요 담당부서 외 배전 및 송변전 전력설비 운영 부서와 안전담당 부서도 참여했으며, 폭염과 태풍 대비 전력설비 사전 점검 강화를 비롯한 직원과 협력사 근로자들의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조치 등 현장 안전관리 대책도 집중 논의됐다.
이정복 한전 사장 직무대행은 “계속되는 폭염과 태풍 등으로 여름철 기상 상황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비상대응 준비를 철저히 하고 사전 설비 점검와 신속한 고장복구 대응체계 유지,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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