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플립4·폴드4 97만대 넘어선 102만대 판매
출시 초반 선전 속 ‘폴더블 대중화’ 탄력받을 듯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가 100만대를 넘어서며 폴더블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플립5∙폴드5 국내 사전 판매에서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중 최대 실적이자 전작인 플립4·폴드4의 97만대를 넘어선 수치다.
앞서 1주일 동안 국내에서 109만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 S23 시리즈에도 근접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노태문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중 1대 이상을 폴더블로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 플립5·폴드5의 사전 판매가 선전하면서 폴더블 대중화가 더욱 탄력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폴더블의 흥행 요인으로는 사이즈가 커진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우’와 다채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플렉스캠’(FlexCam) 기능 등이 지목된다.
일각에선 갤럭시 Z 플립5·폴드5 등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흥행에 힘입어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은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은 약 7대 3이다. 지난해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 4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플립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더 늘었다.
폴드5의 경우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과 함께 멀티태스킹과 S펜을 통한 사용성에 대해서도 호평받았다.
또 삼성전자에 따르면 색상의 경우 플립5는 민트와 크림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폴드5는 아이스 블루의 인가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