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1조20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4.9% 증가한 30조6638억원, 1조597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총자산은 95조9185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6조8252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1조1334억원, 8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25.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과 장기 건전성 관리에 매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31억원, 3613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3.0%, 18.0% 감소했다.
다만 2분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35억원, 16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3%, 1.9%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18년 1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며 "금융시장 불안 요인 확대 및 부동산 시장 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견조한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및 이자수익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에서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선제적인 한도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비용 효율화와 함께 수익성 높은 매출 확대에 매진할 것이며, 메리츠증권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등을 고려해 보수적인 관점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