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마이바흐 판매 전 세계 2위의 시장
일반 S클래스에 더 높은 옵션과 사양 추가
극도로 부드러운 승차감 '회장님차'로 인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전면부. 크롬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투톤 컬러의 외장은 옵션사양이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의 최고급 사양을 의미하는 모델로서 모든 기술과 역량이 총 집결된 벤츠의 자존심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이하 마이바흐)는 벤츠가 벤틀리, 롤스로이스와 경쟁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세단이다. 

한국은 마이바흐 판매량이 지난해 세계 2위였을 만큼 메르세데스-벤츠에게 있어서 중요한 시장이다. 까다로운 한국인들에게 마이바흐가 사랑받는 이유는 한차원 다른 고급감과 주행 감각에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후면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벤츠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에서 더 높은 사양을 추구하는 차량답게 S클래스는 오너드리븐(직접 운전)보다 쇼퍼드리븐(뒷좌석 중심)을 겨냥한 모델이다. 마이바흐를 구입할 때는 옵션이 정해져서 입항된 물량을 그대로 살 수도 있지만, 모든 옵션을 선택해서 구매할 수도 있다. 

마이바흐에 해당되는 차종은 차량 뒤쪽 기둥인 C필러에 마이바흐 엠블럼이 달리게 되며 일반 벤츠 모델과 차별점을 두기 위한 다양한 옵션들이 추가 된다. 대표적으로 자동으로 닫히는 문, 다른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투톤 컬러 등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운전석. 쇼퍼드리븐 성향의 차 지만 운전자를 위한 편의장비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운전석. 쇼퍼드리븐 성향의 차 지만 운전자를 위한 편의장비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의 외관은 S클래스와 대동소이하다. 번쩍이는 크롬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배가 시켰으며 내부엔 쇼퍼드리븐 차량에 적합하게 뒷좌석을 2개의 시트로 분리해 놓았고 시트를 최대 77㎜까지 눕힐 수 있게 해 놓았다. 또한 트렁크 공간을 할애하여 뒷좌석에 냉장·보온고, 샴페인 홀더 등을 추가 시켰다.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는 에어매틱 서스펜션은 연속조절식 어뎁티드 댐핑 시스템을 사용해서 매 순간 도로 노면을 읽고 최적의 서스펜션 감도를 유지시켜 준다. 이로인해 뒷좌석 승객에게 훌륭한 승차감을 전달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뒷좌석. 마이바흐의 존재 이유라고 할만큼 중요한 뒷좌석은 간이 책상, 샴페인 홀더까지 갖췄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가 일반 S클래스와 가장 큰 차이점이 차량의 길이다. 마이바흐는 5.4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전장이 5.3m인 S클래스보다 약 10㎜ 더 길다.  

엔진도 배기량이 더 높은 사양을 장착한다. 국내에 출시한 모델은 S580과 S680으로 각각 8기통과 12기통을 선택할 수 있는데 503마력과 630마력의 고출력을 자랑한다. 쉽게 운전하기 어려울 정도의 수치지만 마이바흐는 스포츠카가 아닌 세단답게 셋팅되어 부드럽고 안락한 주행을 위해 풍부한 출력을 사용한다.  

가격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80이 2억9360만원, S680이 3억73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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