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건강보험제도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아시아 협력국과 공유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팬데믹 준비 및 대응 지역 포럼’에서 참가국 대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팬데믹 준비 및 대응 지역 포럼’에서 참가국 대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서울와이어 현지용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팬데믹 준비 및 대응 지역 포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 경험을 아시아 지역 11개 협력국과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은행과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베트남,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피지, 필리핀 등 아시아 11개 협력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단은 공단과 세계은행이 공동 수행한 '팬데믹 대응 및 준비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공단은 다수의 세션에 참석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아시아 지역 보건 시스템 협력 네트워크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순애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 위기는 건강뿐 아니라 경제에 미친 충격에서 회복하는 것이 국가별 당면과제'라 설명했다.

이를 통해 건보 재정으로 추진한 ▲보건의료시스템 보호 ▲방역 정책 지원 ▲의료 접근성 향상 등 정부정책 지원 사례를 공유했다.

또 팬데믹 초기에 신속하게 코로나19 관련 수가 개발을 통한 의료기관의 동참 촉진, 요양기관 대상 조기지급 제도, 재난지역 주민 및 소득분위에 따른 보험료 경감 적용 등 사례도 공유했다.

데이비드 윌슨 세계은행 보건 프로그램 국장은 기조연설에서 "특별히 코로나19 팬데믹은 공공-민간 부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과 신뢰 구축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복잡한 보건 위기였다"며 "한국 정부와 건강보험제도의 신속한 보건 위기 대응 경험을 모델삼아 다양한 협력을 통해 감염병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순애 실장도 “코로나19라는 거대한 충격은 국민들의 건강 및 경제 두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지만,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전국민’ 건강보험제도의 존재가 외부 충격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에 기여했다”며 “아시아지역 보건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미래 팬데믹에 준비하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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