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식물성식품 브랜드 론칭
간편식부터 외식메뉴까지 '다양화'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최근 식품기업들이 식물성 대안식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다.
최근 신세계푸드는 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을 론칭했다. 2021년 선보인 대안육 ‘베러미트’와 독자 개발한 식물성 소스, 식물성 치즈, 오트밀크 등 대안식품을 재료로 활용해 만든 간편식과 외식 메뉴를 선보인다.
편의성 위주로 성장했던 1세대 가정간편식(HMR),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며 등장했던 2세대 레스토랑 간편식(RMR)에 이어 건강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3세대 식물성 간편식(PMR)시장을 성장시키고 동시에 유아왓유잇을 주력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풀무원 역시 지난해 8월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선보였다. 꾸준히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론칭 1년 만에 품목 수를 약 30% 늘렸다.

성과도 나타났다. 올 상반기 지구식단의 식물성 간편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7% 성장했으며 특히 동물성 대체 식품인 직화 불고기의 상반기 성장률은 143.3%로 지구식단 카테고리 중 가장 높다. 풀무원은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을 식품 전체 매출의 6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참치캔으로 유명한 동원F&B도 식물성 식품시장에 뛰어들었다. 동원F&B는 지난 3월 마이플랜트라는 식물성 식품 브랜드를 새로 출시했다. 올 상반기 식물성 참치, 만두에 이어 지난달 캔햄을 선보이는 등 대체육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플랜테이블’을 통해 비건시장에 진출했고,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의 경우 지난 14일 비전 선포식에서 그룹 미래사업으로 식물성 단백질사업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식물성 식품이 확고하게 ‘대세’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한 건 아니지만 이들이 다양한 상품 개발에 열중하는 것은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체육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8.3% 성장한 1690만달러(212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5년에는 3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물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 식품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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