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원장, 홈쇼핑업계와 회동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씨의 복귀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사진=정윤정 인스타그램 캡처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씨의 복귀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사진=정윤정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홈쇼핑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씨의 복귀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장까지 나서 복귀에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은 20일 TV홈쇼핑 7개 회사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돼 변칙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방송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었던 정씨는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최근 NS홈쇼핑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꼼수 복귀’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NS홈쇼핑 측은 정씨의 복귀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쇼호스트 막말 논란은 방심위에서 가장 큰 심의 이슈 중 하나였다. 유난희씨도 지난 2월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 중 고인이 된 여자 개그맨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다.

류 위원장은 “쇼호스트들이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제품들은 가장 정직해야 하고 과장되거나 허위의 내용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상품소개나 진행 표현들도 절제되고 품격이 있어야 하며 현란한 말재주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거나 기만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쇼호스트들의 막말 논란 외에도 소비자 기만 허위 광고 문제점 등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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