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대응 유감… 사과하면 고소 취하"

배우 이영애씨가 지난 5월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델보(DELVAUX) 리뉴얼 오픈 기념 포토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배우 이영애씨가 지난 5월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델보(DELVAUX) 리뉴얼 오픈 기념 포토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배우 이영애씨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대표 정천수씨를 고소했다.

이씨 소속사 그룹에이트는 지난 26일 “열린공감TV 정씨가 이씨를 폄하하고 사실과 다르게 가짜 뉴스를 유포한 것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고, 서울서부지법에 민사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씨는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정씨를 고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 달 넘게 사과와 방송 중단을 기다렸다.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도 참된 언론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이라도 정씨가 가짜 뉴스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사과한다면 고소를 취하하도록 법률대리인에게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씨는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한 데 유감이며 이번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 참여로 의견이 다른 국민에 불편한 마음을 드렸다면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12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스를 방송하는 열린공감TV는 지난달 18일 ‘X소 같은 여자들’이란 제목의 동영상에서 이씨의 기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와의 친분과 관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씨는 내용증명을 보내 방송 중지와 사과를 요구했으나 열린공감TV는 지난 16일 재차 ‘이영애씨 내용증명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취지의 보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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