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창업주인 이수만 총괄 PD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다음 달 열리는 주총과 그 이전에 결정나는 가처분 신청 결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바이오기업 프로젠의 주요 주주로 확인됐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바이오기업 프로젠의 주요 주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에도 드론기업에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프로젠은 이 전 총괄이 7.23%(137만8447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2580원) 기준 이 전 총괄의 지분가치는 36억원 정도다.

프로젠은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대표 후보물질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신약인 ‘PG 102’로 임상 1상 단계다. 올 초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는 내용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총괄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SM 주식 대부분을 하이브에 매각한 뒤 해외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사업과 기술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SM엔터 지분을 하이브에 넘기면서 4000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지난달에는 무인 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에 개인투자자로 참여해 미래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프로젠 투자도 환자에게 도움되는 신약 개발에 힘을 보태는 차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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