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전날 종가 기준 주당 11만6800원
얼라인, SM 3.0 전략 실행 땐 주당 30만원까지
증권사 평균 적정주가 11만2300원… 의견 엇갈려
카카오 SM 지분 추가 인수, 하이브 대응 등 변수로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행동주의 사모펀드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가 주장한 '주당 30만원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은 전날 11만680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작년 말(7만6700원)에 비해 50% 이상 뛴 가격이다. 에스엠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고, 카카오에 이어 하이브까지 인수전에 참여한 게 주가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하이브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에 인수하고,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에 불을 지폈다. 하이브는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보통주 지분 25%를 주당 12만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SM주가는 이달 초만해도 8만원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발표 이후 주가는 순식간에 9만원을 넘어 11만원을 돌파했으며, 이날 개장과 함께 11만9300원으로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SM의 적정 주가에 관한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주가가 3년 안에 주당 3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얼라인의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얼라인은 SM의 지분 1% 가량을 보유한 주주다. 행동주의 사모펀드로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내부거래 등을 지적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이창환 얼라인 대표는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기존 경영진이 발표한 '에스엠 3.0' 멀티프로듀싱 전략이 실행된다면 3년 내에 영업이익이 3배로 늘고 주가는 30만원을 넘길 것으로 내다 본다"고 주장했다.
다만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와는 괴리가 커 투자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의 평균 적정주가는 11만2300원이다.
공개매수가 시작되면 개인투자자들이 SM 물량을 대거 매각하고, 이 여파로 주가가 12만원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개매수는 절차가 복잡하고 개인이 참여할 경우, 양도소득세 22%를 내야한다.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공개매수 기간에 장내에서 미리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카카오의 SM 지분 추가 인수와 이에 관한 하이브의 대응, 현재 진행중인 카카오에 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 등에 따라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도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카카오가 다른 매물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에스엠 주가는 단기 12만원에 고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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