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트랙으로 검찰 이첩

카카오는 3일 김기홍 센터재무지원실 부사장, 신민균 센터전략지원실 부사장, 조한상 경영지원실 부사장, 권미진 ‘브이2(V2, 가칭)’ 태스크포스(TF) 부사장을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제공
검찰과 금융당국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검찰과 금융당국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6일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권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경기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과 서울 종로구 소재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월 SM 공개매수 과정에서 특정 세력이 SM 주가를 끌어올려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금감원은 카카오의 시세조종 혐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다가 최근 패스트트랙(긴급조치)을 통해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의 수사지휘로 이뤄졌다.

하이브와 카카오는 SM 경영권 인수를 두고 맞붙었으나 하이브가 경영권 인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분쟁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행위는 엄단한다는 원칙에 따라 조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분석물을 토대로 카카오엔터 임원진들의 주가조작 정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