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올해 주총 잡음없이 마무리… 3.0시대 본격 개막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가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유닛 출원과 수익성 다각화 등을 목료로 추진하는 전략에 속도전을 언급하면서 제2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SM엔터는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D타워에성 열린 주총에서 장철혁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의 사내이사 선임건을 의결했다.

앞서 집안 싸움으로 치달았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우군으로 나섰던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주총에서 SM 3.0 시대를 이끌 경영진 구성이 완료된 셈이다.

SM엔터 인수를 두고 카카오와 경쟁하던 하이브 측 후보들은 합의에 따라 모두 사퇴했다. 주당 배당금으로 1200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제28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 등도 모두 통과했다. 

주총 안건들의 통과로 새 진용을 갖춘 회사는 우선 올해 신인 데뷔와 기존 아티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솔로·유닛을 론칭할 계획이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장철혁 CFO “임직원들이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 회사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사실상 SM엔터 창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의 관계도 끝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그는 해외에 머물고 있어 올해 주총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