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가 상승곡선… 방 의장 지분가치 3조5500억
팬덤기반으로 불황 타격 없는 엔터주, 어느 때보다 호황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글로벌 팬덤 확대로 엔터주가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 지분가치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넘어섰다.
5일 오전 10시 현재 하이브 주가는 2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14일 10만7000원(52주 최저치) 대비 60%가 뛰었다. 최대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보유 중이다. 현재 주가를 토대로 계산하면 지분가치는 3조5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 회장의 지분가치는 3조3600억원이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3조3787억원)도 제쳤다.
하이브는 올해 1분기에 매출 4106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지난달 3일 장중 한때 주가가 3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JYP주가도 급등세다. 지난 1월 6만원선을 유지하던 이 회사 주가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19일 종가기준 11만5700원으로 10만원선을 뚫었다. 이날 오전 10시17분 현재 12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터주에 대한 시장 전망이 밝아 방 의장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대주주의 지분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덤 기반으로 불황 타격이 없고, 풍족한 순현금을 보유한 엔터 업종은 어느 때보다 호황”이라며 “수익성이 좋은 IP(앨범·음원·굿즈 등) 실적이 매우 중요한데, 글로벌 팬덤 확대로 IP 판매량이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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