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스포츠맨 출신, 지도자 수업까지 받아 높은 평가
장미란 총선 가능성 높아져… '경기 오산·강원 원주' 거론

(왼쪽부터)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임으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장 2차관 후임에는 이 전 부회장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때 국가대표로 뛰었고 이후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다가 강원FC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전 부회장은 주변이 깨끗한 스포츠맨 출신으로서 지도자 수업까지 받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장 2차관은 경기 오산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안민석 의원과 맞붙거나 비례대표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향인 강원도 원주나 장미란체육관이 위치한 경기 고양 등도 거론된다.

장 2차관은 지난달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예결소위) 회의에서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총선 출마 계획이 있냐’고 묻자 “차관이 된 지 얼마 안 돼서 업무를 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그 이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상대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는 장 차관이 굉장히 버거울 것이다. 굉장히 무서운 카드가 될 것 같다“며 “네거티브가 통하는 상대가 아니다. 개딸들도 장미란 차관 욕은 잘 안 하더라. 국민적 이미지가 좋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이 전 부회장에 대한 인사 검증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고 예상한다. 국민들에게 신뢰도가 높고 스포츠분야에서 좋은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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