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재혼을 발표한 남자친구가 루머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아름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가만히 있으려다 이 시간에 급박하게 말씀드리게 됐다”며 “남자친구가 과한 연락과 여러 악성 댓글로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죽으면 원인자들에게 묻고 싶다. 이제 속이 편하신가 여쭤보고 싶다”며 “저는 익숙하지만 착실히 잘 살아왔던 오빠는 그게 아닐 텐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눈물 머금고 글을 쓰는 제가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우선 이 글을 보고 또 한 번 염려를 끼칠 생각에 주변 분들과 가족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아름은 “연락이 평소와 다르게 잘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에 언니와 함께 한걸음에 달려갔다. 하지만 제가 도착한 후에는 이미 늦었다”며 “오빠는 우울증 약을 과다 복용하여 쓰러져있던 후였다. 하루 종일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괜찮은 척했지만 오빠가 그 며칠 사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깨어나고 안 깨어나고를 떠나서 악플러들과 결정적인 글들을 올린 사람들은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경솔한 행동이 어떤 일을 초래할 수 있는지 이젠 더 이상의 실수들은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름은 지난 10일 현 남편과의 이혼 계획과 함께 “늘 곁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남자친구 A씨와의 재혼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A씨에게 사기와 성범죄 등 전과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제2의 전청조’ 사태라는 오명이 붙었다.
이에 아름은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이 사람을 다 알기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름은 2012년 티아라에 합류했다가 이듬해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2019년 2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