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 관전 포인트, 각 기업 'AI 전략'
삼성·LG 등 한국기업, 기술 경쟁력 입증
돌아온 중국 기업들, 물량 공세 나설 듯
새해 시작과 동시에 미국에선 이달 9∼12일까지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인 ‘CES 2024’가 열린다. 행사엔 국내 가전업계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모빌리티분야의 현대차·기아, SK, HD현대, 두산 등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각 기업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시장의 혁신을 이끌 제품과 기술 등을 선보여 올 한해 글로벌 산업계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목표다. [편집자주]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미국에서 개막을 앞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박람회인 CES2024에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생성형 AI 이른바 챗GPT 등장 이후 관련 기술과 제품이 전 세계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최신제품 대거 등장, 핫 키워드는 'AI'
이에 삼성전자는 AI 기반의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LG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 과정에서 AI와 혁신기술을 강조할 계획이다. 두 기업은 이를 통해 더욱 확장된 고객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이 반영된 TV와 가전, 모바일 등 신제품도 공개를 앞뒀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가우스’를 필두로 LG전자의 스마트홈 등 AI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냉장고, 청소기 등은 AI 기능이 탑재돼 강화된 사용성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혁신상에 AI 부문을 추가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 기업들의 16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이미 입증했다.
LG전자는 전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로 더 밝고 선명해진 2024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CES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신제품은 전용 AI 화질·음질 프로세서를 비롯해 웹 OS 기반의 맞춤형 기능이 특징이다.
신제품 공개를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경험과 모바일, 가전 등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도 네오(Neo) QLED TV 신제품과 첫 AI 랩톱 갤럭시 북4 시리즈뿐 아니라 2024년형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웠다. 기기 간 연결성 강화는 물론 사용 편의성과 작업 효율성을 높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기업들 미래 AI비전 공개 앞둬
무엇보다 올해 CES는 불참했던 중국 테크기업들의 복귀로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규모고 축소되는 등 반쪽짜리 행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올해는 참가기업 수가 늘면서 완전체 행사로 거듭난다.
알리바바, 바이두,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간판기업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대신해 TCL, 하이센스, 창홍(CHANGHONG) 등 TV·가전업체들은 혁신 제품들을 대거 앞세워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TCL은 세계 최대 크기의 퀀텀닷(QD)-미니 LED TV 중 하나를 처음 공개하는 등 가전제품 100여개를 전시해 대대적인 물량 공세에 나선다. 하이센스는 주력인 레이저 텔레비전과 신사업인 차량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신기술 선보인다.
미중 첨단산업 패권 다툼 속 중국기업들이 기술력이 어느 정도로 성장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AI가 가장 큰 주제인 만큼 미국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이와 관련된 기조연설을 준비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와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각각 ‘AI 에브리웨어’,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발표한다.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가세하는 만큼 AI 생태계 확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개리 샤피로 CTA 회장도 “AI가 CES 중심”이라며 “스마트홈·헬스케어·핀테크·제조 등 분야에서 AI가 제품에 들어와 인류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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