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부진했던 경기가 완화될 조짐을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8일 발표한 ‘1월 경제동향’에서 “고금리 기조로 인해 소비와 투자 모두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에서 보여지는 반도체의 활약은 뚜렷하다.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출은 21.8%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수출 회복세를 견인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광공업생산 증가의 주역도 반도체였다. 반도체는 기저효과와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42.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이 정상궤도로 돌아오며 경기 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올해 D램의 전 세계적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고부가가치 항목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도 활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의 기여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천성윤 기자
csy@seoulwir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