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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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원/달러 환율은 1440원대 후반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날 환율은 강달러 부담과 외국인 국내증시 자금 이탈에 보합 흐름을 전망한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험선호 심리가 줄고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져 환율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년 이후 엔화 약세와 동조화 경향이 강해진 원화는 달러 강세 흐름과 맞물리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과 수출 네고는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면서 한도도 65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며 "외환스와프를 통해 환율 상승 경계감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또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감 역시 환율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이라며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 네고가 복귀할 경우 유의미한 방향성을 형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따라서 이날 환율은 강달러 압력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노력에 1440원대 후반 등락을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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