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GMA가 관세 완충지…기아 하이브리드 차 생산 예정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방향 설정이 나오면 어떻게 신속하고 대응하고 잘 극복할지 연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기아는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부터 공식 가동 중인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적극 활용해 관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HMGMA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고, 향후 50만대로 증설될 예정이다.
송 사장은 "HMGMA에서 생산되는 차의 40%는 기아 차량이 될 것"이라며 "내년 중반부터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EV6와 EV9은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에 HMGMA에서는 하이브리드차(HEV)가 생산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멕시코 공장 생산·수출 계획에 변화가 있는지 묻자 "현재는 없다. 저희가 가진 공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없다. 아직은 그런 이야기하기에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천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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