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성장' 강조, 다양한 이슈 대응 종합대책 제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여성 유권자들을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경력 단절과 정신건강 문제, 안전 등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는 종합 대책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새롭게 대한민국 국민 매일 약속’ 시리즈의 8번째 공약으로 인공지능(AI) 시대에 적합한 사회 복귀 프로그램 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여성 관련 정책을 공개했다.

정책총괄본부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먼저 30대 후반의 경력 여성 4명당 1명꼴로 경력이 단절되고 2022년 기준 우울증을 겪는 20대 여성이 전 세대·성별을 통틀어 가장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민의힘은 가장 먼저 ‘WOW(Wonderful Opportunity for Woman) 프로젝트’를 도입을 통해 ▲기존 경력 업그레이드 ▲이직 및 창업 상담 ▲직장 내 고충 해결 등을 지원해 여성의 직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 근로자들 의견만으로도 근로 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부분 근로자 대표제’ 도입과 함께 근로 및 고용 환경을 가족친화적이고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 EFG(환경·가족·투명한 지배구조) 경영 인증제를 신설하고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양성평등을 위한 채용 제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일부 공무원 채용에 적용 중인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를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대해 특정 성별이 과도하게 합격할 경우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여성 건강과 안전 분야에서도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HPV 백신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난임 치료 휴가 유급화,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 인프라 구축 등 다수의 정책이 마련됐다.  

국민의힘은 1인 여성 가구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여성 안전주택 인증제’를 확대 도입은 물론 폐쇄회로(CC)TV, 무인택배함 등 안전 기준을 갖춘 주택을 인증하고 해당 제도를 여성 1인 가구 밀집 지역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전면 확대 ▲육아휴직급여 사각지대 해소 ▲교제·가정폭력 및 딥페이크 범죄 예방 ▲지정돌봄인 등록제 도입 등의 제도 정비 계획이 함께 발표됐다.

국민의힘은 “여성의 삶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공약을 통해 여성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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