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보안상 우려로 펀드 출시 계획 취소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문수대통펀드’가 출시 20분도 되지 않아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19일 오전 10시에 출시된 문수대통펀드가 19분 만에 목표액인 25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에는 국민 누구나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친 뒤 가상계좌로 약정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최소 참여금액은 5만원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당원들에게 문수대통펀드 출시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고 펀드는 선착순 방식으로 모집됐다.
당은 “예상보다 빠른 참여에 힘입어 목표액 초과 이후에도 연장 운영 중”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은 단순한 모금을 넘어 대선 승리에 대한 열망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펀드의 연이율은 2.9%로 설정됐고 상환일은 2025년 8월로 예정됐다. 김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15%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야 투자금이 보전되며, 상환일에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오는 20~21일 이재명 후보를 위한 350억원 규모의 선거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사칭에 따른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 우려로 계획을 취소했다.
민주당 측은 “누군가 펀드를 사칭해 금전을 갈취할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보안상 우려를 펀드 출시 계획 취소 이유로 들었다.
한편 정당의 선거펀드 방식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활용돼 왔다. 2012년 박근혜 후보의 ‘약속펀드’,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 펀드’, 2022년 윤석열 후보의 ‘국민펀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문수대통펀드의 경우 앞선 사례들보다도 빠른 시간 내 목표액을 달성하며,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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