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 출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 우위와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 반전하며 2600선 턱걸이 마감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포인트(0.06%) 하락한 2601.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8.80포인트(0.72%) 오른 2622.22로 출발했으나 이후 하락 반전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259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마감 직전 낙폭을 줄여 2600선을 지켜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5102만주, 총 거래대금은 7조5663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1억원, 61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4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KB금융(1.37%), SK하이닉스(1.30%), 삼성전자(0.18%) 등이 올랐고 HD현대중공업(-6.26%), LG에너지솔루션(-4.1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6%), 현대차(-0.79%), 삼성전자우(-0.65%),기아(-0.33%), 삼성바이오로직스(-0.1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전기장비(5.34%), 기계(3.83%), 방송과엔터테인먼트(2.04%), 화장품(1.91%), 포장재(1.67%), 건설(1.67%), 출판(1.49%), 은행(1.39%), 게임엔터테인먼트(1.18%), 증권(0.83%) 등이 상승했고, 조선(-3.17%), 화학(-2.53%), 해운사(-2.20%), 우주항공과국방(-1.96%), 석유와가스(-1.25%)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 마감한 영향으로, 코스피도 장 초반 262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면서도 “장중에는 상승폭이 축소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관련 변수와 원/달러 환율 반등이 시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조기 폐지 가능성과 의약품 관련 관세 정책 예고 등은 2차전지 및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면서 지수 반등의 탄력도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80포인트(0.25%) 오른 715.55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9817만주, 거래대금은 6조9441억원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5억원, 58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7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리가켐바이오가 7.50% 크게 올랐고 파마리서치(4.14%), 펩트론(3.31%), 휴젤(1.03%) 등도 상승했다. 에코프로(-6.58%), 에코프로비엠(-5.76%), 클래시스(-3.17%), HLB(-1.12%), 알테오젠(-0.63%), 레인보우로보틱스(-0.1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392.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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