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환율이 1388~1396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1일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환율이 1388~1396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원/달러 환율은 1388~1396원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환율은 불안한 대외 경제 환경에서도 아시아 통화 강세 압력과 연동되며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주 미국과 일본 재무장관의 회담에서 엔화 절상 요구 등 환율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의 타깃이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날 환시는 미국의 환율 정책 관련 압박에 주목하면서 원화가 소폭 강세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심리 부진 속 외국인 순매도세와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며 “위험선호 심리가 약화됨에 따라 국내증시에서는 이날도 외국인 순매도세가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역내 수입결제와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를 소화하면서 환율 하단이 공고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매수 대응으로 일관하는 수입업체가 환율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아시아 통화 강세 압력에 연동돼 1390원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추겠으나, 저가매수세에 상쇄돼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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