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0.8% 이상 하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0.89%) 하락한 2603.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4.57포인트(0.55%) 내린 2612.30으로 출발 후 장중 한때 2600선 마저 내줬으나, 오후 들어 반등하면서 하락분 일부를 만회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970만주, 총 거래대금은 6조6982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298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4억원, 194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59%), KB금융(1.50%), HD현대중공업(0.95%), LG에너지솔루션(0.34%)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2.49%), 삼성전자(-1.76%), 현대차(-1.44%), 삼성전자우(-1.28%), 기아(-0.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생명보험(4.41%), 에너지장비(2.35%), 제약(0.80%), 석유와가스(0.55%) 등을 제외하고 항공사(-2.93%), 게임엔터테인먼트(-2.66%), 비철금속(-2.58%), 반도체와반도체장비(-2.04%), 통신장비(-1.81%), 증권(-1.71%), 기계(-10.6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슈로 코스피가 1% 가까운 약세를 보였다”며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 자동차, 인터넷, 조선, 방산 등 4월 저점 이후 반등했던 업종들이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금융, 2차전지 등 업종은 차별적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2차전지는 전 저점을 이탈할 정도로 소외됐던데 따른 수익률 갭 축소 차원에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1.32포인트(1.56%) 내린 713.75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3억524만주, 거래대금은 6조9066억원이다. 개인이 홀로 238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8억원, 18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파마리서치(1.56%), 알테오젠(0.63%), 에코프로(0.11%) 등은 상승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8.43%), HLB(-4.47%), 리가켐바이오(-3.01%), 펩트론(-2.12%), 휴젤(-1.73%), 클래시스(-0.83%), 에코프로비엠(-0.64%)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내린 1397.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