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선후보들 사전투표 참여…지지층 결집 총력전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이 14.0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전투표는 2013년 재보궐선거에 시범 도입된 이후 19대 대선(26.06%)과 20대 대선(36.93%)을 거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 3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623만5304명이 참여했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12.31%)보다 1.74%p 높았다. 지난해 총선과 비교해도 같은 시간 기준 2.93%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전남(26.54%)이며 전북(24.36%), 광주(23.39%)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9.59%)는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울산(12.12%), 부산(12.2%), 경북(12.31%) 등 영남권의 투표율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고 수도권은 서울 13.5%, 경기 12.9%, 인천 13.01%로 집계됐다.
이번 사전투표는 예년과 달리 평일인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진행되면서 참여율 저조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까지는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각 정당과 대선 캠프는 지지층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신촌에서 20대 청년 4명과 함께 투표에 참여하며 청년층 결집을 노렸다. 민주당은 ‘토요일은 없다’는 슬로건을 내건 캠페인송을 제작·유포해 선거운동 총동원령까지 내린 상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6월 3일 본투표도 중요하지만 사전투표 역시 적극 참여해달라”며 “부정 선거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지역구인 경기 화성 동탄에서 한 표를 행사했고 청년·수도권 지지층 중심의 ‘동탄 모델’을 재확인하는 등 대선 완주 의지를 다졌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전남 여수 주암마을회관에서 투표했다.
투표 열기가 달아로는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고였던 20대 대선의 36.93%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사전투표는 전국에 마련된 3568개 지정 투표소에서 30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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