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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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공약으로 내세웠던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4일 오전 9시17분 기준 부국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0.06% 오른 4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 신영증권 10.99%, 미래에셋증권 8.45%, 현대차증권 7.89%, SK증권 7.28%, 교보증권 6.06%, 한화투자증권 5.95%, 유진투자증권 5.84%, DB증권 5.62%, NH투자증권 5.46% 등 대부분 증권 업종이 상승했다.

전날 시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을 확정하며 3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1시 국회에서 진행될 21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이 당선인은 지난 4월 자본시장 관련 공약 발표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저평가의 늪에 빠져 있다”며 “지속 가능한 회복과 성장을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선거 유세 막바지에는 강남 거리에서 ‘코스피 5000’ 피켓을 들고 직접 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고,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내역까지 공개하며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당선인은 집중투표제 확대 등 주주 권익 강화 공약을 내세워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상법 개정과 자본시장법 정비를 통해 이사회 독립성을 확보하고, 소액주주도 경영 감시 기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제 개편을 통한 장기 투자 유도도 강조하고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한도 확대와 장기보유에 따른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개인투자자 기반을 강화하고,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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