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헌재소장·헌법재판관·국세청장 인사 단행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상환 전 대법관(59·사법연수원 20기)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연구부장, 서울중앙지법 제1민사수석부장판사, 법원행정처장 등을 거친 정통 법관이다.

강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헌법과 법률 이론에 해박한 인물로 정평이 났다”며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헌법 해석의 통찰력을 더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헌법재판관 후보자에는 오영준 서울고법 부장판사(56·연수원 23기)가 낙점됐다. 오 후보자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바 있으며, 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깊이를 더해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장 후보자에는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56)이 발탁됐다. 임 후보자는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차장을 역임한 조세행정 전문가로 현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강 비서실장은 “임 후보자는 국회 활동을 통해 조세행정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갖췄다”며 “공정한 조세행정과 납세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