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환율은 미국 뉴욕증시 휴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와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촉발한 강달러를 쫓아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 감소로 높아졌던 7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 주장은 비농업 고용지표 서프라이즈 이후 진정되기 시작했다"며 "이에 달러지수가 반등하면서 역내외 롱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반기말 이월 네고와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연장 등 원화 강세 재료가 유효하다는 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역내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중공업 수주로 인한 잠재적인 공급부담은 환율 상승 베팅에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연준 금리인하 기대를 낮췄음에도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역내 결제, 강달러를 추종하는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1360원 초반 지지선 수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박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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