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초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환율은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 둔화로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는 9일 관세유예 마감을 앞두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을 압박하면서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증시 역시 외국인 자금이 순매도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또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하는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재개로 인한 환전 수요 등 역내 수급이 매수 우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월 네고, 중공업 수주 등 잠재적인 공급부담 확대 재료 경계는 상단을 경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환율이 크게 빠졌던 5월 기업 외화예금은 46억달러 증가했고, 지난달에도 유의미한 반기말 네고가 부재했다”며 “이 탓에 반도체와 중공업 중심 수출 회복, 무역수지 흑자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환율이 급등하는 구간에서는 수출업체 고점매도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라며 “잠재적인 수급부담 확대는 환율 상승베팅을 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따라서 이날 환율은 강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수매도,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나타내며 136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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