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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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최근 조정세를 보였던 금융 및 지주사 종목들이 상법 보완입법 기대감을 계기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39분 기준 대웅은 전 거래일보다 14.89%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지주는 12.71% 상승 중이며, 샘표 8.26%, 네오위즈홀딩스 8.18%, 오가닉티코스메틱 5.03%, 한국금융지주 3.4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상법 개정 보완 논의에 따른 밸류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 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JB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은 각각 2.73%, 1.74% 올랐고, BNK금융지주(1.39%), 제주은행(1.26%)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금융업종은 상법 개정안 통과 직후 주가 조정을 받았으나,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 강화 내용의 보완 입법을 추진하며 공청회를 11일 열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은 해당 개정안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관세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금융업종이 ‘관세 무풍주’로 재조명된 점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반도체, 전자 업종이 관세 충격을 받고 있는 반면 금융주는 무역 리스크에 민감하지 않은 특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모두 공통적으로 관세 충격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관세 무풍주 내러티브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상법 개정안 통과 이후 정책 기대감 공백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었으나, 정부 및 여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9일 윤곽 예상), 집중투표제 확대, 방위산업 성장 지원 등 증시 활성화 후속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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