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3200선을 다시 돌파했다. 글로벌 증시의 혼조 속에서도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 회복세를 보여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74포인트(0.71%) 상승한 3210.81로 마감했다. 종가기준으로 3200선을 기록한 건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0.81포인트(0.03%) 오른 3188.88로 출발 후 장 마감때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3억4137만주, 총 거래대금은 10조5955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34억원, 101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59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5.56%), LG에너지솔루션(2.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 KB금융(1.41%), SK하이닉스(1.30%), 삼성전자(1.04%), 셀트리온(0.50%) 등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14%), 현대차(-0.7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에너지장비(6.94%), 철강(4.13%), 조선(3.90%), 기계(3.23%), 화학(2.09%), 우주항공과국방(1.80%), 반도체와장비(1.11%) 등이 올랐고, 해운사(-2.07%), 항공사(-1.50%), 제약(-1.13%), IT서비스(-1.00%), 자동차(-0.63%)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3200선을 재차 회복했다”며 “주말 사이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지만,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JP모건 등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이 ‘2년 내 코스피 5000 전망’을 언급하는 등 거버넌스 개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부담감을 ‘고평가’로 인식되도록 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코스피 저점에서 매수에 나섰던 기관과 개인이 번갈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의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되고 있다”며 “현재는 매물 소화와 횡보 흐름이 나타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02포인트(0.12%) 상승한 821.69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5866만주, 거래대금은 5조2164억원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11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에코프로(2.37%), 펩트론(2.21%), 파마리서치(1.23%), 에코프로비엠(1.07%), 레인보우로보틱스(0.91%) 등이 상승했고, HLB(-4.91%), 리가켐바이오(-2.71%), 휴젤(-2.36%), 알테오젠(-1.43%), 삼천당제약(-0.8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원(0.16%) 내린 1389.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