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LG유플러스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진심인 통신사’를 선언하며 3대 보안 체계와 보이스피싱·스미싱 대응 풀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보안퍼스트’ 전략을 29일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나선 홍관희 정보보안센터장(CISO/CPO)은 “체계적인 보안 강화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CEO 직속 조직으로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하고, ▲보안 거버넌스 ▲보안 예방 ▲보안 대응의 3대 축을 중심으로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정보보호 분야 투자액은 올해 82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 늘었다.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도 계획 중이다.
특히 외부 화이트해커를 동원한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국내 통신사 중 최장기간 진행 중이며, AI 기반 이상 행위 탐지 기술과 연계한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도 2027년까지 완성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에선 보이스피싱 조직이 악성 앱으로 스마트폰을 장악하는 과정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의 악성 앱 서버를 추적·분석하고, 해당 서버 접속 고객에게는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즉시 경고를 보낸다. 지난 4주간 3000여 명이 이를 통해 보호받았다.
또 AI 기반 스팸 차단과 통화 모니터링 기능도 고도화 중이다. 통화 AI ‘익시오’는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를 탐지하고, 기계음 감별 기능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악성 앱 설치가 감지될 경우, 경찰에 연계해 긴급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 체계를 구축했다.
홍 센터장은 “보이스피싱 피해 대응은 통신사 단독으론 불가능하다”며 “모든 통신사와 금융사, 단말기 제조사,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구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경찰청, 과기정통부, 방통위, KISA, 금융보안원 등과 다각적 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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