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정예팀 5곳 선정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한민국 독자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5개 정예팀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범용·산업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개방형 생태계로 확산시켜 AI 주권을 확보하려는 정부 주도 전략의 일환이다.
최종 선정된 정예팀은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엔씨에이아이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으로, 지난 6월 서면평가(15개 팀 중 10개 팀 선발)와 7월 발표평가를 거쳐 결정됐다. 정부는 이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8월부터 개발 착수에 돌입한다. 각 팀은 12월 중간평가를 거쳐 4개 팀으로 압축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범국민 AI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기초 모형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나선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비디오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 이해·생성하는 AI 모델을 통해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등 참여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KAIST, 포스텍, 고려대, 한양대 산학협력단 등 학계와 기술 기업이 두루 참여했다.
업스테이지는 세계적 수준의 'Solar WBL'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법률, 제조, 국방, 금융, 의료 등 산업별 AI 적용을 확산하고, 3년 내 1000만명 이상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한다.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등 국내 AI 스타트업과 서강대, KAIST, 금융결제원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SK텔레콤은 크래프톤, 자율주행 기업 포티투닷,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셀렉트스타, 생산성 툴 라이너 등과 함께 차세대 형태변환 기반의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제조, 게임, 로봇 등 산업 중심 B2B 서비스와 국민 AI 대리인(B2C) 확산을 함께 추진한다. 서울대와 KAIST 산학협력단도 기술 자문 및 공동연구를 맡는다.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자회사 엔씨에이아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200B급 LLM 패키지, 통합 멀티모달 생성 모델을 포함한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특히 제조·유통·로봇·콘텐츠·공공 부문 AI 전환을 위한 '도메인옵스(DomainOps)' 프레임워크를 개발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ETRI, AI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MBC, NHN 등 다양한 산업·공공 파트너가 포함됐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은 'K-EXAONE'이라는 초거대 범용·전문형 AI 모델을 중심으로 B2B·B2C·B2G 서비스를 선도할 풀스택 산업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AX)을 촉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정부는 이들 정예팀에 데이터셋 가공 지원(최대 28억원), 방송영상 데이터(200억원), GPU 인프라, 해외인재 유치비용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GPU의 경우,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 GPU 임차공급사로도 선정돼 해당 팀은 별도 GPU 지원 없이 자체 확보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정예팀 착수식을 열고 'K-AI 모델',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하는 한편, 국민참여형 AI 성능 평가(컨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정예팀 선정은 대한민국 AI 주권 확립의 첫 걸음"이라며 "모두의 AI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정부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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