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통신 3사·네이버·카카오 등 40개사 정보보호 공시 검증 착수

유영상 SKT 대표. 사진=연합뉴스
유영상 SKT 대표.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SK텔레콤 침해사고를 계기로 통신 3사와 주요 플랫폼 기업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KT·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주요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주까지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이와 함께 올해 정보보호 공시를 실시한 773개 기업 중 40개사를 선정해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공시 검증을 진행한다. 대상 기업은 일일 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 사업자와 기간통신사업자 등으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이 포함됐다.

정보보호 공시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이 매년 정보보호 투자, 인력 현황 등을 공개하도록 한 제도로, 2022년부터 의무화됐다. 과기정통부는 회계·감리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단을 운영해 공시 내용을 직접 점검하고, 중대한 오류가 발견될 경우 수정 공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거부하거나 방해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투명한 정보 제공과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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