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칩 미국 내 생산… 트럼프 마음 잡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천성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워싱턴DC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한국 경제의 명운이 걸린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9일 오후 3시50분께 이 회장은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비행기를 탔다. 

이 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우리측 협상 카드로서 반도체 관련 대미 투자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 텍사스주(州)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신공장 건설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370억달러(약 54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텍사스주 테일러에 내년 가동을 목표로 신규 파운드리 공장이 완공 단계에 있다. 

마침 전날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특히 테슬라가 주문한 최첨단 반도체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돼 막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을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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