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김민수 기자] 해성옵틱스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핵심 광학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54분 기준 해성옵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51% 오른 704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측은 갤럭시 S26 시리즈 메인 카메라 모듈 공급사로 선정된 데 따른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 Z Fold7과 Z Flip7은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을 콘셉트로 출시 직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해성옵틱스가 공급한 고사양 카메라 모듈은 고해상도 촬영 성능과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 향상에 기여하며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Z Fold7과 Z Flip7은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04만 대가 판매돼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메라 액추에이터 모듈을 공급한 해성옵틱스 역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급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2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해성옵틱스는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 전 모델의 메인 카메라 모듈도 공급할 전망이다. 현재 제품 개발과 양산 준비에 돌입했으며,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성옵틱스는 조철 대표이사 취임 이후 공격적인 사업 구조조정과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핵심 고객사 대응력 강화, 유상증자 통한 재무 안정성 확보, 공정 자동화 및 생산설비 확충 등 다각적인 경영 전략을 추진했다.
또한 회사는 스마트폰 카메라 고사양화 트렌드에 맞춰 폴디드줌 카메라에 필수적인 SUB 부품 시장에도 새롭게 진입했다. SUB는 광학 줌 기능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향후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라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해성옵틱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품질과 정밀도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구현해낸 것이 실적 반등의 핵심 원동력”이라며 “2025년 기존 목표 대비 초과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 2026년에도 핵심 설비 투자와 인력 역량 집중을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